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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에도 ‘단백질 식단’이 있었다?

by 오카일이 알려드림 2025. 7. 23.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가 투구를 벗고 보리죽을 먹으며 단백질을 섭취하는 장면
보리죽과 콩으로 근육을 키운 고대의 피트니스 챔피언, 글래디에이터

오카일이 알려드림!

우리가 헬스장에 가서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처럼, 고대 로마의 글래디에이터들도 나름의 ‘보디빌딩 식단’을 유지하며 근육과 체력을 길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의 주식은 고기나 계란이 아니라, 곡물과 콩이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그들은 고강도의 전투와 훈련을 소화했을까요?

오늘은 고대 로마의 피 튀는 투기장에서 활약했던 글래디에이터들의 단백질 식단과 체력 관리법을 파헤쳐 봅니다.


단백질 파워? 곡물과 콩의 힘!

고대 로마 시대 보리와 콩, 뼛가루 음료가 식탁 위에 놓인 건강 식단 구성
현대 운동 보충제 못지않은 글래디에이터의 고단백 식물성 식단

글래디에이터는 검투사라는 의미지만, 사실상 고대 로마의 ‘스포츠 스타’이자 ‘군사 훈련자’에 가까웠습니다. 끊임없는 훈련과 실전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그들의 체력과 근육 유지에는 철저한 식단 관리가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글래디에이터의 유골에서 발견된 주요 식단은 육류보다는 곡물류(보리, 귀리)와 콩류였습니다. 현대의 단백질 보충제와는 전혀 다른, 식물성 위주의 고탄수화물, 고식이 섬유 식단이었죠.

이들은 ‘호르데아리(Hordearii)’, 즉 '보리를 먹는 사람들'이라 불릴 정도로 보리 섭취가 많았고, 콩으로는 단백질을 보충했습니다. 고기는 드물게 먹는 귀한 음식이었고, 실제로는 식물성 단백질 중심의 고대 채식주의자들에 가까운 식단을 유지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가난의 상징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식단은 지구력 유지와 회복에 유리했고, 소화가 잘 되는 영양 구조 덕분에 실전에도 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죠.


글래디에이터의 비밀 무기 – ‘회복 칼슘 드링크’

고대의 검투사들은 하루 2~3회의 격렬한 훈련을 소화했으며, 전투에서 생존해야만 했습니다. 피로 해소는 그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였죠. 이때 활용된 것이 '칼슘 회복제'입니다.

고고학자들은 튀니지와 에페수스 등 로마 제국 곳곳에서 동물 뼈를 태운 재(ash)를 물에 섞어 마셨다는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 음료는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칼슘과 미네랄 보충 음료에 가까우며, 훈련 후 뼈와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전통 방식이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나 BCAA가 없던 시절, 글래디에이터들은 보리·콩을 통한 탄단지 균형, 그리고 뼛가루 칼슘 음료로 체력을 유지했던 셈입니다. 체계적이지 않지만, 놀라운 영양학적 지혜가 담긴 방식이었죠.


고대 로마 헬창들은 어떻게 운동했을까?

훈련도 단순한 칼싸움이 아니었습니다. 글래디에이터 훈련장(루두스)에서는 모래주머니, 목검, 체중 부하를 이용한 운동이 일상적이었습니다. 실제 로마시대 벽화에는 글래디에이터들이 덤벨 유사 기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 체중 부하 스쿼트
  • 모래주머니 치기
  • 동료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 훈련
    등이 주된 방식이었고, 이는 현대의 코어 강화 훈련과 유사합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훈련이 체계적으로 루틴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기술 수련이 아닌, 지속적인 근력 강화와 체력 증진을 위한 반복 훈련이었죠. 그래서 많은 글래디에이터들이 전투만이 아니라 쇼맨십과 퍼포먼스를 위한 신체 연출에도 능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왜 육류가 아닌 식물성 단백질이었을까?

의외로 고기보다 곡물 + 콩 중심의 식단을 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1.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곡물과 콩은 천천히 소화되며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지구력이 필요한 글래디에이터에게 유리했습니다.
  2. 경제성: 고기는 비쌌고, 매일 공급하기 어려운 자원이었습니다. 반면 곡물은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공급 가능했죠.
  3. 회복 중심의 식단 구성: 고탄수화물 식단은 근육 회복과 다음 훈련 준비에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이유가 합쳐져, 글래디에이터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최적의 ‘단백질 전략’을 구성했던 것입니다.


마무리 : 고대에도 ‘단백질 루틴’은 있었다!

헬스 보충제가 넘쳐나는 요즘과 비교하면, 고대 로마의 글래디에이터 식단은 놀라우리만치 자연식 기반의 영양 전략이었습니다.
곡물과 콩, 그리고 뼛가루 음료까지—이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철저하게 식단을 설계했고, 실제로 근육과 체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혹시 오늘도 단백질 파우더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고대 로마의 보디빌딩 루틴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런 고대의 식단 방식, 오늘날에도 통할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