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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이 좋을까? 슬로우 조깅이 좋을까?

by 오카일이 알려드림 2025. 7. 29.

도심 공원에서 빠르게 달리는 남성과 천천히 조깅하는 여성이 나란히 뛰는 모습
속도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페이스, 런닝과 슬로우 조깅의 차이

오카일이 알려드림!

러닝 vs 슬로우 조깅, 뭐가 더 좋을까?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 봤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슬로우 조깅이라는 개념도 많이 들리죠?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운동 효과, 몸에 주는 자극,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서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러닝과 슬로우 조깅을 비교 분석해 보고, 당신에게 더 적합한 운동을 찾아드릴게요!


러닝의 매력 – 고강도 유산소 운동의 정석

러닝은 흔히 ‘빠르게 달리는 운동’으로 이해되며, 평균 시속 8km 이상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운동 강도가 높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사람이 30분 동안 시속 10km 속도로 러닝을 하면 약 400kcal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같은 시간 걷기보다 2~3배 높은 수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러닝은 심폐지구력 강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정 시간 이상 꾸준히 달리면 폐활량이 늘어나고, 심장 기능도 튼튼해지죠.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큽니다. 땀을 흘리고 난 후의 개운한 느낌, 이른바 ‘러너스 하이’는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덕분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무릎과 발목에 주는 충격이 크다는 점이죠.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달리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반복하면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초보자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관절이 약한 사람에게는 무리한 러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고려할 점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런닝은 운동 강도가 높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하거나 일상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짧게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지 않으면 중도 포기하기 쉬운 운동입니다.


슬로우 조깅 – 누구나 할 수 있는 유산소 입문 운동

슬로우 조깅은 말 그대로 ‘느리게 조깅하기’입니다. 시속 4~6km 정도의 속도로 걷기와 달리기 사이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운동으로, 걷기보다 운동 효과는 크고, 러닝보다는 신체 부담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의 타니구치 히로아키 박사가 이 운동을 체계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죠.

슬로우 조깅은 ‘말하면서 달릴 수 있는’ 정도의 속도로 뛰기 때문에 심장과 관절에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데 최적의 심박수를 유지할 수 있어,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힙니다. 고령자, 비만인,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부담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러닝보다 칼로리 소모는 낮지만, 1시간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에너지 소모량은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슬로우 조깅은 매일 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습관으로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강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 ‘빠르게 살을 빼야 한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운동입니다. 운동 중 땀이 덜 나고, 성취감이 약해 느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슬로우 조깅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건강 운동’이라는 점.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개선에 초점을 둔 접근이 필요합니다.


상황별 추천 – 당신에게 맞는 운동은?

런닝과 슬로우 조깅의 운동 강도, 칼로리 소모, 신체 부담 차이를 비교한 인포그래픽 스타일 일러스트
고강도냐 지속가능성이냐, 선택은 당신의 운동 목적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을까요? 그건 현재 체력 상태, 운동 목적,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당신이 비교적 젊고, 운동에 익숙하며, 단기적으로 체지방을 감량하고 싶다면 러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러닝은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고, 운동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죠.

반대로 운동을 오랜만에 시작하는 경우,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슬로우 조깅이 훨씬 더 안전합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 운동 초보자, 평소 운동 습관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슬로우 조깅이 부담 없이 운동을 시작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슬로우 조깅을 ‘유산소 운동의 입문’으로 권장합니다. 걷기보다 조금 더 자극이 있고, 심박수를 천천히 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슬로우 조깅에 익숙해진 후, 러닝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또한 두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중에는 슬로우 조깅으로 일상의 리듬을 만들고, 주말에는 러닝으로 강도를 올려주면 운동 효과는 물론, 지루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 핵심은 꾸준함

러닝과 슬로우 조깅은 모두 훌륭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시도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기보다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건강에는 훨씬 더 이롭습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슬로우 조깅이 현재의 몸 상태에 더 잘 맞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세요. 반대로 체력이 충분하고 목표가 명확하다면 러닝으로 한계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건강한 운동 습관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본입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운동을 선택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