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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이게 간 때문이라고?” 숙취 해소의 진실과 오해

by 오카일이 알려드림 2025. 7. 17.

오카일이 알려드림!

"술 마신 다음 날 이게 간 때문이라고요?"

친구들과의 술자리, 회식, 기념일… 어쩌다 보면 한두 잔이 열 잔이 되고, 다음 날 아침이면 숙취에 고통받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머리는 띵하고 속은 미식거리고, 괜히 간이 안 좋나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 모든 증상이 간 때문일까요? 오늘은 숙취의 진짜 원인과 간 건강의 상관관계, 그리고 효과적인 숙취 해소법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드릴게요.


숙취 = 간 때문?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술 마신 다음 날 힘든 이유를 전부 "간이 나빠서"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숙취의 핵심 원인은 바로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입니다. 이 물질이 우리 몸에 남아 있을수록 두통, 구역질, 피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간은 이 독성 물질을 '무독성 물질'로 바꿔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숙취가 길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숙취 자체가 간이 망가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과음을 반복하거나, 평소 간에 무리를 주는 습관(약물 복용, 수면 부족 등)이 누적되면 진짜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건강한 간과 손상된 간을 각각 묘사한 일러스트. 왼쪽은 시금치, 오렌지, 연어와 함께 웃는 간이 있고, 오른쪽은 맥주, 햄버거, 감자칩과 함께 슬퍼하는 간이 있음
간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 당신의 선택은?

 

숙취 해소를 위해 국밥이나 콩나물국, 해장국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이 중 콩나물국은 숙취 해소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콩나물에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또한 꿀물도 좋은 선택이에요. 꿀에 포함된 과당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하도록 도와줍니다. 반면, 카페인 음료나 기름진 음식은 위장을 더 자극하고 간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아요.

숙취 해소제? 물론 시중에 나와 있는 해소 음료나 약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신해서 과음을 반복하게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건 괜찮지만, 결국 중요한 건 몸의 기본 대사 능력을 높이는 것이죠.


진짜 중요한 건 평소 간 건강 관리

술자리 후 숙취 해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 간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특히 20~30대에도 간 건강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수면: 간은 밤 11시~새벽 2시 사이 가장 활발하게 회복합니다. 숙면이 해독에 핵심이에요.
  2. 식습관: 인스턴트, 고지방 음식은 간에 부담을 줍니다. 반면 브로콜리, 마늘, 아보카도 등은 간 해독을 돕는 식품이에요.
  3. 비타민 섭취: 특히 B군 비타민과 비타민 C는 알코올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4. 무알코올 데이: 주 2~3일은 아예 술을 끊어주는 ‘간 휴식일’을 만들어보세요.

마무리 : 당신의 숙취, 간 탓만은 아닙니다

술 마신 다음 날의 숙취는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며, 꼭 간이 나빠서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복된 과음은 결국 간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평소 간 관리와 함께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부터라도 술자리가 끝난 후, 숙취 해소만 고민하지 말고 간을 아끼는 습관을 함께 실천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